[북리뷰]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류시화
목표에 집중하지 않고 산책하듯 삶을 사는 사람들이 바보같았다.
집중하면 목표에 쉽게 도달할 수 있을텐데..
쉽게 웃고 즐기는 친구들과 놀면서도 내 생각은 금방 다음주에 볼 시험이나 대학입시 시험 준비 등으로 채워졌다.
얻는게 있으면 잃는것도 있는데, 그때는 그걸 몰랐다.
학업외에 별다른 추억거리가 없고, 요즘도 여가를 즐기다보면 어느새 불안해진다.
저자도 비슷했나보다.
"나는 목표 지점이 가능한 한 가까이 있기를 바랐었다. 우회가 아닌 직선길로 가기를 원했다. 얼른 목적지에 도착해야만 진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목적지에 이르는 '과정이 곧 나의 삶이라는 걸 깨닫지 못했다. 그래서 도중의 항구들은 즐겁지 않았고, 목적지에만 매달렸다. 항구들이 숨기고 있는 신비의 도시들을 그냥 지나갔다...우리의 인생 자체가 '오디세이아'이며 삶이 묘미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나는 여행을 통해 배웠다."
목적지에 가기까지 만나는 경험들이 곧 삶이되기 때문에, 목적지가 실망스럽더라도 그 여정 자체가 의미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목적지에 집중하기 보다는 여행을하거나 여행같은 삶을 살아야 할 것 같다.
저자도 이렇게 말한다.
"이름난 장소를 찾아가지만 막상 도착해 보면 실망할 때가 있다...그러나 그 장소들은 우리를 유혹해 그곳에 이르는 멋진 여정을 선물했다. 따라서 우리는 목적지에 속지 않은 것이다. 보잘것없는 곳이든 웅장한 곳이든 그 목적지들이 가진 목적은 우리에게 그곳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선물하는 일이다."
"인생의 부를 결정하는 기준은 '얼마나 많이 느끼고 감동하며 살았는가'이다. 풀벌레 하나, 꽃 한 송이, 저녁노을, 사소한 기쁨과 성취에도 놀라워하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이다. 감동을 느낄 때 우리는 정화되고, 행복해지고, 신성해진다."
저자의 이런 말들이 주말에는 와닿았다가 다음주 월요일에는 머리에서 없어지지 않으면 좋겠다.
아래는 책에서 읽은 문장 중 와닿았던 내용이다. 내 포스트를 볼 때마다 다시 한번 remind할 수 있겠지..
"행복의 조건, 행복의 비밀에 관한 강의를 듣고 책들을 읽는다. 언제든 행복할 수 있다는 것도 안다. 부족함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것과 삶이 베푸는 것에 자주 감탄하고 몰입해야 한다는 것도 잘 안다. "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런 행복찾기가 쉽지만은 않다.
오늘 놀라운 일은 무엇이었는가?
오늘 감동받거나 인상 깊은 일은 무엇이었는가?
오늘 나에게 영감을 준 일은 무엇이었는가?
"상대방이 당신에게 어떤 행동을 하는가에 관계없이, 그 선택이 당신의 본성을 결정한다. 자신 안의 낮은 차원의 본성을 따르면 당신은 낮은 차원의 자신을 거듭 만날 것이고, 높은 차원의 본성을 따르면 높은 차원의 자신을 실현하게 될것이다"
내려놓을수록 자유롭고, 자유로울수록 더 높이 날고, 높이 날수록 더 많이 본다.
[모든것이 산산이 무너질 떄 When thungs fall apart-페마 초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