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메의 일상/여행 기록

2018년 2박3일 울릉도+독도 여행

귤메 2018. 8. 18. 17:51

2박3일 울릉도+독도 여행 (독도 박물관, 전망대-나리분지, 성인봉-독도/라페크루즈 리조트 후기)

 

8월 첫주, 가장 성수기일 때 울릉도+독도로 가기로 한다.

매년 이맘때는 최고로 더울때라 바닷가가 있는 곳으로 여행지를 고르게 된다. 작년에는 그래서 제주도에 갔었다.

 

2박3일 여행 중 가장 좋았던곳은 당연히 독도, 날씨가 좋아야만 배에서 내려 독도를 밟을 수 있다는데

 처음 갔는데 성공!

 

음식은 홍합밥, 따개비밥, 오징어 내장탕, 물회, 회 등 유명하다는건 일단 다 먹어봤다.

다 다른 식당에서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어느 식당이든 맛이 비슷한건..기분..탓인가.

두꺼비식당, 아리랑 식당 등등 나머지는 기억이 잘..

 

대체적으로 울릉도 식당은 전부 맛은 있는데 밑반찬이 별로인데가 많았다.

네이버 블로그 리뷰가 엄청 많은 정애식당은 그 더운날 줄이 엄청 길어서 결국엔 못가봤지만,

별로 아쉽지는 않았다.

 

호박엿하고 오징어 튀김인가도 야식으로 먹었는데,

호박엿은 4종류 중 노란 비닐 포장되어있는게 젤 맛있었고 (주인집 아주머니한테 물어보면 된다)

오징어 튀김은 정말 맛이 없었고 위생상 튀김옷을 새로 안만드는 것 처럼 보였다.

 

1일: 독도 박물관, 전망대 (라페크루즈 리조트 후기)

 

울릉도 저동항에 도착해서 라페크루 리조트에 전화했더니

짐도 숙소로 옮겨주고 볼게 많은 도동항에 내려줬다. 셔틀서비스는 정말 칭찬할만해~  

 

도동항에 내려서 홍합밥을 먹고

 

 

 

걸어서 전망대로 출발

너무 더워서 전망대 근처에 있는 독도박물관에서 열을 좀 식히고 전망대로 갔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니 도동항이 한눈에 보인다!

산이라서 조금 더 시원하기는 한데, 날이 날인지라 더워더워..

올라간지 30분만에 다시 도동으로 와서 리조트로 고고

 

 

리조트는 다른 숙소들이 모여있는 항구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셔틀 서비스가 잘 되어있다.

 

아침 한시간에 한번씩 원하는 항구에 내려주고 저녁에도 한시간에 한번씩 픽업 서비스를 운행중이었다.  

리조트 자체는 정말 좋은데, 한번 리조트 안에 들어오면 근처 식당이 없어 리조트 내 식당만 이용 가능하다.

 

문제는 이 식당. 유일하게 식사를 제공하는 미당이라는 곳은 정말 서비스 최악이다!!

리조트에서 외주를 줬다고 하는데, 성수기라 손님이 많아 배째라는 식으로 장사를 한다.

 

아침은 30분전에 예약하면 먹을 수 있다고 하여 둘째날 7시30분에 전화했는데, 예약 꽉찼다고 안된다고 하고.

셋째날은 그래서 둘째날 프론트에 예약했는데, 혼자 식사하는 사람을 위해선 미리 준비조차 해놓지 않고 있었다.

자기한테 예약한게 아니라며 머라고 하길래 (프론트에 예약한걸 자기한테 예약한게 아니란다)

독도 뱃시간 떄문에 나도 짜증나서 그냥 가겠다고 하니,

뒤통수에 대고 젊은 사람이 이것도 못기다리냐고 하고, 욕!!!을했다. 하.. 배운 내가 참아야지..

 

결국 이 리조트에선 아침 한끼도 못먹음.

 

다른 손님은 저녁식사를 안하고 체크인했다가 식당이 문을 일찍 닫아서 치킨밖에 못먹는다고 리조트 주인과 싸우던데, 이건 리조트 문제가 아니라 이 식당 문제임.

 

하.. 객실 뷰는 이렇게 좋은데..

 

 

 

2일: 나리분지, 성인봉(은 도전만)

 

리조트에서 산책한다고 느지막히 점심때 나리분지로 갔다.

독도는 배편을 미리 산게 아니라 이날 오전 사동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전화로 예약함.

 

도동항 인포메이션에서 주는 요 지도를 받으면 울릉도 내 모든 버스 시간을 알 수 있어 편하다. 

 

나리분지에 가려면 천부에서 버스를 한번 갈아타야 한다.

나리분지에 내리면 똬악~ 보이는 늘푸른 산장. 씨앗동동주에 도토리묵이 참 맛있다.

 

 

먹었으니 이제 산을 타야지~하고 성인봉을 오르다..

2시간 산행 후 체력에 한계를 느껴 다시 고대로 내려왔다..ㅠ

 

 

뭐.. 원래 산 타는거 별로 안좋아해..

 

3일: 독도

 

사실 독도를 꼭 가야겠다는 생각은 없어서 배편을 미리 구매하지 않았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독도가 빠졌으면 정말 서운했을 것 같다.

 

아침부터 리조트 식당에서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배를 탔는데,

독도에 발을 디디고는 기분이 다시 좋아졌다..

뭐랄까 독도에 있다는 사실이 참 묘했다.

 

 

아무튼 이렇게나 독도에 우리나라 표지판도 있고 독도 경비대도 있어서, 

아무리봐도 일본이 다케시마라고 우기고 있다는게 믿기지가 않았다.

 

주민등록을 등재해서 독도에 살고있는 주민도 있다고 한다. 

암튼 독도를 마지막날 가니 독도-울릉도-묵호항까지 이날은 배를 몇시간을 탔는지 모른다.

혹시 독도를 가시려면 둘째날 가는걸 추천..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