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이카] 와카치나 오와시스 즐기기
[페루/이카] 와카치나 오와시스에서 버기카와 샌드보딩!
와카치나는 이카 근교에 있는 작고 아름다운 오아시스 마을이다. 특히나 노을 질 때 보는 마을이 그림같이 예쁘다. 작기 때문에 오아시스를 둘러보는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 나스카라인을 보고 오후 5시에 버기카 투어를 하러 나갔다. 버기카는 처음이기도 하고 보기 위한 투어가 아닌 activity 투어는 오랜만이라 엄청 즐긴 것 같다. 버기카에서 들썩거리는 내 엉덩이와 오후 5시에 시원하게 부는 바람, 얼마전까지만해도 회사 책상에서 일하며 답답해 하고 있을 내 모습이 생각이 나서 더 웃었던것 같다. 아마 웃으면서 모래 한움큼 정도는 먹지 않았을까.
사막의 버기카 투어
나스카라인 경비행기 투어 시 토할까 봐 점심을 먹지 않았기 때문에 근처 레스토랑에 들러 야외에서 저녁을 먹었다. 난 샐러드와 쿠스코에서 난다는 맥주를 시켰다. 회사에서는 매일 한끼 씩 샐러드를 먹다가 남미와서는 고기만 먹다보니 샐러드가 너무 먹고 싶었다. 생각보다 샐러드가 짰지만, 맥주는 최고였다. 하루종일 멀미도 하고, 땀도 내고난 후 목구멍을 타고 시원한 남미 맥주를 넘길 때의 행복감은 최고라는 말 밖에는 표현할 수가 없다.
그림같은 와카치나
호스텔은 오아시스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산책하기엔 매우 편리했으나, 밤에 모기와의 전쟁을 하느라 잠을 거의 못 잤다. 모기 퇴치제, 모기 스프레이, 향이 총 동원 됐는데도 귓가에서 울리는 그 녀석의 웽웽거리는 소리 때문에 결국 더워서 땀을 흘리면서도 침낭 안으로 들어가서 잤다. 오아시스가 참 잔잔하던데 수많은 모기때가 거기서 탄생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