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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D-10] 영종도 집 계약귤메의 일상/귤메 일기 2018. 12. 9. 18:38
[퇴사 D-10] 2019년 3월 보금자리 영종도 아파트 계약
처음엔 별 생각 없이 앞으로 여행을 많이 다닐꺼니까 인천 공항 근처로 옮겨볼까?라고 생각 했었다.
10월쯤 송도에 놀러갔다가 영종도 부동산에도 가서 하늘도시 아파트를 구경했다.
수원보다는 저렴한 전세에 비교적 새 집인데다, 대부분의 고층은 바다 조명이었다.
짬짬히 핸드폰으로 영종도 내 헬스장, 병원, 마트 등이 잘 갖춰져 있는지 찾아봤고, 1-2년 동안 영종도에서 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서울에서도 수원보다 좀 더 가까우니 놀러 나가기도 편할테지..
12월에도 별 생각없이 근처 바다나 보러가자고 영종도에 갔다.
송화 쌈밥집에서 점심을 먹고 (먹어본 쌈밥 중 가장 쌈장이 맛있었다!) '카페 율'에서 2시간 정도 책을 읽은 뒤 느긋하게 10월에는 못봤던 한양수자인과 신명스카이뷰 주얼리 아파트를 보기로 했다 (10월에는 괜찮은데를 보여달라니까 우미린만 소개해줬었다). 부동산에다가는 무융자, 고층에 바다뷰, 그리고 수원 반전세의 보증금과 동일한 금액에 맞춰서 알아봐 달라고 했고, 한양수자인 집 4곳과 신명 2곳을 돌아보았다. 역시 해질 때가 되니 남동향보다는 남향이나 남서향이 해가 늦게까지 들어 마음에 들었다 (조건 하나 더 추가요~).
그 중 마지막에 본 한양 수자인의 24평 고층집이 모든 조건에 딱 맞아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계속 생각이 났다.
아직 내년 3월까지 3개월 이상 남았지만, 집으로 가는 차안에서 부동산에 전화를 걸어 1년 계약이 된다면 바로 계약을 하겠다고 했다. 보통 임대인은 1년 계약을 귀찮아 하는데, 요즘 전세가 내려가는 추세라 1년도 계약이 되나보다.
다행히 집주인이 허락을 하여 가계약금을 넣고 3주 뒤 계약서를 쓰기로 했다.
대학원 때 500/23만원 옥탑방 계약 말고는 아파트 집계약은 처음 혼자서 해본다. 계약서 쓰기전까지는 긴장을 놓지말고 꼼꼼히 봐야지..
최근들어 부모님 상의 없이 결정하고, 행동하는 일이 많아졌다 (재테크, 퇴사, 해외 여행, 집계약). 이미 결정을 하고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딱히 반대를 하시지도 않는다. 32살인데 이제야 내 삶을 살기 시작한 느낌이다. 여행 뿐 아니라 그 이후의 삶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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