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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부에노스 아이레스] 엘 아테네오 서점, 탱고쇼 ‘포르테뇨’와 ‘피아졸라’귤메의 일상/여행 기록 2019. 4. 14. 17:39
부에노스아이레스하면 떠오르는 탱고쇼. 2일반 동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을 예정이라 느긋하게 일정을 짰다. 첫날에는 우수아이아에서 오후에 도착했기 때문에 국회 의사당, 5월 광장, 엘 아테네오 서점만 걸어서 갔고, 두 번째 날에는 스카이 다이빙과 포르테뇨 탱고쇼,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라 보카에 갔다.
엘 아테네오 서점. 오페라 하우스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부에노스아이레스는 페루의 수도 리마,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에 비해서는 현대적이고,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와는 비슷한 분위기이다. 숙소와 관광지와도 거리가 조금 있고 조금만 어두워지면 거리에 사람이 없어서 택시나 우버를 이용해야 한다. 게다가 우수아이아에서는 저녁 9시반에 해가 졌는데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7시반이면 해가 지기 때문에 소매치기와 강도 조심하라는 말이 더 와닿는다. 날씨도 너무 덥고, 대부분의 탱고쇼는 저녁 8시 또는 그 이후에 하기 때문에, 뚜벅이였던 나도 매일 우버를 이용하며 돌아다녔다.
우선 첫날에는 탱고쇼 티켓을 구매하고, 도시의 상징인 5월 광장 주변을 관광했다. 국회의사당과 광장 주위로 인증샷을 남기고 바로 설레는 마음으로 엘 아테네오 서점으로 50분을 걸어 갔다. 서점은 기대했던 것 만큼 컸고 이전 오페라하우스 인테리어를 그대로 남겨놓아 좋았다. 다만 영어책은 책장 하나에만 있었고, 헤리포터나 소설만 있었기 때문에 살 수 있는 책은 하나도 없었다. 더구나 여행하면서 5월에 어학연수를 스페인으로 갈까 중국으로 갈까 고민하다 결국 내가 좀 더 오래 배운 중국어를 배워보자고 결정하여 스페인어 책을 살 이유가 없어졌다. 이 날, 폭풍검색 후 3개월간 중국 위해에 있는 어학연수를 예약했다.
포르테뇨 탱고 쇼. 다음날 (2019년 2월 7일) 스카이 다이빙 후에 갔던 포르테뇨와 피아졸레 탱고쇼에 대한 후기를 쓰자면 둘 다 좋았다. 포르테뇨가 좀더 화려하고 세련됐다면, 피아졸레는 좀더 클레식하고 연주 중심으로 공연된다.. 둘 다 볼 수 있으면 꼭 둘 다 보라고 권하겠지만 만약 하나만 봐야 한다면 입문자로써 더 재미난 포르테뇨를 보라고 하고 싶다. 다만 두 탱고쇼 모두 본 사람들에게 물어봤을 때 포르테뇨가 더 좋다는 사람 반 피아졸라가 좋다는 사람 반이었다. (다만 출연자는 피아졸레에 나오는 남자 공연자가 좀더 잘생겼다고 하더라).
마지막 날에 간 라 보카에서는 내 프로필 사진으로도 쓰고 있는 아래 사진을 건졌다. 페인트칠 된 벽에서 셀카를 찍는게 유행이라던데, 역시 다들 좋다는게 역시 좋다. 아무튼 이것 외에도 기념품이나 탱고쇼를 하는 식당 등 볼 거리가 많아서 꼭 가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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