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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부에노스 아이레스 남쪽 근교] 스카이 다이빙!귤메의 일상/여행 기록 2019. 4. 13. 17:28
양평에서 패러글라이딩은 해봤지만 스카이다이빙과 번지점핑은 아직 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저렴하게(?) 20만원대로 스카이다이빙을 할 수 있다고 하길래 과감히 하기로 결심했다. 다행히 우리팀은 젊은 측에 속했기 때문에 2-30대로 구성된 4명이 같이 스카이 다이빙을 하러 가기로 했다. 호스텔에서 25분정도 떨어진 스타벅스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한두명씩 모이다 보니 13명 모두 한국인이다. 아무리 이곳이 한국인 가이드가 소개해준 곳이라고 하지만 손님이 몽땅 다 한국인이라니.
경비행기 타는 곳. 다행이 날씨는 죽여줬다! 우리와 앞자리에 앉아있던 검은 푸들 강아지 한 마리는 약 2시간 정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남쪽으로 내려갔고 도착한 곳에서 일인당 $173을 지불했다 (페소로도 지불 가능). 돈을 내면서 아무래도 멀미를 할 것 같아 멀미약을 먹었는데, 차에서부터 어지러운걸 보니 잘했다 싶었다. 나중에 멀미약을 잘 안먹는 일행이 멀미를 호소한 것을 보아 스카이 다이빙이 처음이라면 멀미약을 먹고 타길 추천!
경비행기는 세 명 또는 두 명씩 타는데, 나는 네 번째로 우리 일행이 아닌 사람과 타게 됐다. 둘이타서 다행이지 세 명 탔던 그룹은 다리에 쥐가 났다고 했는데, 내가 타보니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ㅋ 아무튼 처음 떨어지는 순간 약 5초는 자이로드롭 느낌이 나는데 그 이후는 너무 재미있게 탔다. 오히려 떨어지는 순간이 너무 짧고 그 이후는 패러글라이딩과 같기 때문에 조금 시시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나름 긴장을 해서 다이빙 후에 엄청난 허기가 몰려왔다. 같이 온 일행 언니는 너네 참 신기하다며, 1인 1접시로 고기를 시키는 20대 친구 둘과 나를 보고 말했다. 재미는 있었는데 20만원 주고 다시 하라면 고민할 것 같다. 한번에 5만원이면.. 다시 할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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