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위해 어학원 (12주)귤메의 일상/여행 기록 2019. 5. 25. 16:31
중국 위해(웨이하이)에 온지 이제 딱 4주가 됐다. 원래는 중국어 HSK5급을 배우면서 여행하는게 계획이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HSK 공부하는게 빡세고 위해 주위에 여행할만한 데가 없어서 본의 아니게 중국 대학을 가기 위해 HSK 5급을 공부하는 아이들만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사실, 이젠 내가 너무 늙어버려서 고등학교 아이들과 같이 놀지도 않다보니 그들보다 더 자주, 오래 학원에 나가서 중국어 단어를 외우는게 일상이 되어버렸다. 나같이 일하다말고 온 사람도 한두명 있긴 하던데 10살정도 차이가 나고 배경이 다르다 보니 친해지지 않았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냥 여기선 친구를 만드는데에 흥미가 안생긴다)
5급은 총 2500개의 단어를 알아야 하는데, 난 마지막으로 중국어를 공부한게 10년전이고 한자 문외한이라 4급 단어 1200개를 외우고 나서 5급 단어 2500개(4급꺼 포함해서)를 외우기 시작했고, 하루에 100개씩 외우다 보니 위해에 오고 4주째가 되니 5급 단어까지 진도가 나갔다. 매주 금요일마다 4급 연습문제를 푸는데, 시험을 합격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아 다담주부터는 5급 시험문제를 풀 계획이다.
연습시험을 혼자 봤으면 정말 멘붕오고 포기했었을텐데.. (정말 팅리는 단어밖에 안들려서 찍는 수준이다) 시험준비를 하는 모든 아이들이 다 마찬가지인걸 알고 나서, 그리고 그렇게 해서 찍어도 답을 맞출만큼 문제가 어렵지 않아 해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5급은 6급에 비해서 많이 쉬운거라는 얘기를 들어서 (이게 쉽다고-_-) 내년쯤엔 취직하면 6급도 따봐야지라고 했던 생각은 고이 접었다.
중국어가 재미있다. 단어 외우는것도 재밌고 문제를 푸는게 정말 재밌는거 같다. 수학문제 푸는거 같은 느낌인데, 이게 내가 영어는 어렸을 때 해서 그런건지 아님 그냥 영어랑은 다른건지 잘 모르겠다. 담주에 일이 있어 일주동안 한국에 가는데 가면 HSK 책도 몇개 사와야지..
'귤메의 일상 > 여행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빛의 벙커 빈센트 반 고흐 (0) 2020.03.29 [벨리즈/키코커] 물반 고기반 홀찬 스노클링 (0) 2019.04.18 [과테말라/플로레스] 티칼 유적지 방문기 (0) 2019.04.18 [과테말라/파나하첼] 아티틀란 호수 근처 Santiago Atitlan, San Pedro, San Juan, San Marcos 총 정리! (0) 2019.04.18 [과테말라/안티구아] 파카야 화산투어, 시내 돌아다니기 (0) 2019.04.1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