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부의 지각변동 -박종훈귤메의 북 리뷰 2019. 7. 26. 14:58
회사생활과 주식을 통해 재산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자금이 모이면서 세계와 한국 경제에 관심이 많아졌다. 특히 앞으로 서울에 집을 구매하려고 하기 때문에 부동산관련 책들도 보고 있는데, 단지 국내 부동산을 분석하는 책으로는 한계를 느끼고 미국과 중국 경제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그중 최근에 나온 2020 부의 지각변동은 기존에 내가 재밌게 읽었던 해리 덴트의 책들보다는 간결하고 기초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다. 내용은 목차대로 정리했는데, 책 리뷰의 목적이 내가 다시 보고 기억해내는데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만 정리했다.
금리 시그널: 연준은 2015년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해서 점진적 인상을 했었다. 당시 <부자의 시간>이라는 책에서 권고한대로 금리 인상 시 내려가는 채권에 베팅하는 TMV라는 ETF에 투자를 했다가 10%정도 먹고 나왔었다. 최근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겠다고 하고 확인했을 때 TMV는 13달러까지 내려갔다. 아무튼 저자는 금리 인상이 멈추는 순간을 주목해야 한다는데, 현재 미중무역전쟁에 힘입어(?) 경기둔화의 가능성이 높아졌고 금리는 인하됐다. 덩달아 우리나라도 바로 금리를 인하했다. 또, 장단기 금리가 역전 시 시차를 두고 위기나 불황이 찾아왔기 때문에 금리 차이의 변화를 중요한 시그널로 볼 수 있어야 한는데 미국의 경우 올해초에 국채 10년물과 3개월물 금리가 역전됐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당장은 아니지만 금리 차이를 보면서 올해 4분기쯤에는 미국 주식 현금화를 고려해봐야겠다.
부채 시그널: 미국과 중국이 부채가 많다는건 어제오늘일이 아니고, 크게 새로운 내용은 없다.
버블 시그널: S&P 500 CAPE 지수는 앞으로도 유심히 보고 10 이하인 경우는 거의 없었던만큼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야한다는 뜻이다 (역대 평균 16.6). 주가가 폭락하면 대체로 6~12개월 뒤에 실물 경제가 악화되거나 6~24개월 뒤에 부동산시장이 불황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는데, 이는 내가 마음속으로 부동산 불황으로 생각하고 있는 2020년 하반기보다 1~2년정도 후 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괜히 조바심내다가 일찍 사면 안되겠지.
환율 시그널: 고평가된 중국 위안화에 대한 경고다. 중국의 수출기업들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의 보조금 없이는 수출 경쟁력이 없는 곳이 많다. 지난주 중국에 갔을 때 위안화가 싸져서 기쁘게 환전했던 일은 있었지만 투자 목적으로 살 일은 없을 것 같다. 환율을 시그널로 보기엔 후행지수가 아닌가 싶다.
중국 시그널: 회색 코뿔소. 역시 다음으로 터질 주자는 중국인 것 같다. 여러가지 이유가 나와있지만 <부의 대절벽>에서 한번 본 내용들이라 넘어간다. 부채, 부동산버블, 좀비기업.
인구 시그널: 출산율과 고령화, 우리나라 정말 심각, 중국도 심각, 미국은 그나마 이민자들때문에 덜 심각, 다른 선진국들도 상황이 안좋음.
쏠림 시그널: 일본은 1989년 버블 붕괴 이후 20년이 넘는 장기불황을 겪었다.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은 일본보다 훨씬 심각하다. 일본만큼 거대한 버블은 없었고 이탈리아만큼 정부 부채문제가 심각하지 않기 때문에 "미리 대처한다면" 경제 위기는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구구조 안화에 따른 장기불황까지는 피하기 어렵다. 건설 경기 부양책과 자영업으로의 쏠림. 현재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은 새로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일시적인 쏠림 현상에 불과하다.
그래서..? 저자는 세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한다. (내 기준으로는.. 상쾌하고 구체적이진 않은 것 같다)
1. 미국호황이 상당 기간 계속되는 시나리오. 중국때문에 가능성 낮음.
2. 일본식 장기 불황. 가장 가능성 높음
3. 세계 경제위기. 퍼팩트 스톰. 미국 대선이 있는 2020년에 맞춰 연준이 금리를 전격 인하하거나 트럼프가 재정 정책을 통해 추가적인 부양책을 동원하는 경우 잠시 살아나다 그 여파로 2021`2022년에 3번 시나리오가 발생할 가능성 높아짐.
국내 부동산: 2019년부터 적어도 3년은 공급과잉 현상 (이건 전국적인 수치지 개인적으로 서울에 한해서는 "세계 경제위기가 없는 이상"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함) 2020년 초반 한국 부동산시장의 장기적인 향방이 결정될 때를 잘 봐라.
국내 증시: 장기투자 하지마.
이 외에도 다른 투자처들을 설명해주지만, 내가 금이나 채권까지 살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정리.
'귤메의 북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리뷰] 재테크 트렌드 2019 (0) 2018.12.24 [북리뷰] 오쿠다 히데오의 우리집 문제 (0) 2018.05.26 [북리뷰] 일분후의 삶: 죽다 살면 삶이 달라질까? (0) 2018.05.18 [북리뷰]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0) 2018.05.11 [북리뷰] 3650일, 하드코어 세계일주 - 고은초 (0) 2018.05.03 댓글